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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2. 12.

    by. JJ-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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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포츠와 놀이 문화의 변화 – 시대와 함께 사라진 전통들

    인류는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스포츠와 놀이를 즐겨왔다. 하지만 모든 스포츠가 현재까지 살아남은 것은 아니다. 어떤 스포츠는 지나치게 위험하거나 비윤리적인 요소 때문에 사라졌고, 어떤 놀이 문화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잊혀졌다.

    고대에는 종교적 의식과 결합된 경기들이 많았고, 중세에는 귀족과 평민이 각기 다른 형태의 놀이를 즐겼다. 산업혁명 이후에는 새로운 스포츠가 등장하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경기들이 점차 사라졌다. 오늘날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한때 인기 있었던 기묘한 스포츠와 놀이 문화 다섯 가지를 살펴보자.

     

    사라진-기묘한-스포츠와-놀이-문화

     

    2. 마야 문명의 ‘인신공양 농구’ – 패배하면 목숨을 잃었다

    고대 마야 문명에서는 **‘포크타포크(Pok-A-Tok)’**라는 경기(또는 ‘울라마(Ulama)’)가 유행했다. 이 게임은 오늘날의 농구와 유사하지만, 훨씬 더 위험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 경기 방식:
      • 선수들은 손이나 발을 사용할 수 없었으며, 오직 엉덩이, 어깨, 가슴, 무릎을 이용해 무거운 고무공을 움직여야 했다.
      • 공을 상대 진영의 벽에 있는 작은 돌고리(후프) 안으로 넣으면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 일부 경기장은 거대한 스톤 코트로 만들어졌으며, 고고학적 발굴 결과 피의 제물이 바쳐진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 가장 기묘한 점:
      • 패배한 팀의 주장 또는 전원이 희생제물로 처형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 경기의 목적이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신에게 인간을 바치는 제사의 일부였던 것이다.

    이 스포츠는 마야 문명이 스페인에 의해 정복된 이후 사라졌으나, 멕시코와 과테말라 일부 지역에서는 변형된 형태로 재현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생명을 걸지 않고 단순한 전통 놀이로만 남아 있다.

     

    3. 19세기 영국의 ‘여우 턱잡기’ – 동물을 학대하는 경기

    19세기 영국에서는 귀족과 상류층을 위한 스포츠로 ‘여우 턱잡기(Fox Tossing)’가 유행했다. 이 경기는 오늘날의 동물 보호 개념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 경기 방식:
      • 참가자들은 커다란 천을 바닥에 펼쳐 놓고, 그 위에 여우를 놓는다.
      • 동시에 천을 위로 당겨 여우를 최대한 높이 튕겨 올리는 방식으로 점수를 계산했다.
      • 어떤 경우에는 여우뿐만 아니라 오소리, 들고양이, 토끼, 심지어 늑대까지 이 경기에 사용되었다.
    • 가장 기묘한 점:
      • 여우가 높은 곳에서 떨어지며 부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 단순한 스포츠라기보다는 잔혹한 오락 문화에 가까웠다.

    이 경기는 19세기 후반 동물 보호 운동이 확산되면서 점차 사라졌고, 현재는 역사 속 잔혹한 스포츠로만 남아 있다.

     

    4. 중세 유럽의 ‘수장 경기’ – 사람을 물에 던지는 놀이

    중세 유럽에서는 오늘날의 스포츠 개념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놀이가 존재했다. 그중 하나가 **‘수장 경기(물에 빠뜨리기 경기, Drowning Game)’**로, 말 그대로 사람을 물에 던지는 경기였다.

    • 경기 방식:
      • 마을 주민들이 광장에서 특정인을 물속으로 던지면, 참가자는 헤엄쳐 나와야 했다.
      • 빠져나오는 속도와 방식이 평가 기준이 되었으며, 간혹 물속에서 오래 버티는 사람이 승리하기도 했다.
      •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체력을 증명하기 위해 물에 빠진 채로 일정 시간을 버티는 경기로 발전하기도 했다.
    • 가장 기묘한 점:
      • 물에 빠진 사람이 나오지 못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는 경기의 일부로 받아들여졌다.
      • 17세기 이후 위험성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금지되었다.

    이 경기는 현재의 수영 경기와 다이빙 스포츠의 원형이 되었다는 설도 있지만, 그 방식이 너무 위험해 오랜 시간 지속되지 못했다.

     

    5.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칼치오 스토리코’ – 축구와 전투의 결합

    16세기 이탈리아에서는 **‘칼치오 스토리코(Calcio Storico)’**라는 스포츠가 유행했다. 이 경기는 현대 축구와 유사하지만, 선수들이 공을 빼앗기 위해 주먹질과 발길질까지 허용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 경기 방식:
      • 각 팀은 27명으로 구성되었으며, 공을 상대 진영으로 옮기면 점수를 획득했다.
      • 문제는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때리거나 넘어뜨려도 된다는 점이었다.
      • 심지어 일부 선수들은 상대 선수를 쓰러뜨린 후 일어나지 못하게 제압하기도 했다.
    • 가장 기묘한 점:
      • 이 경기는 스포츠라기보다는 격투기와 축구의 결합에 가까웠다.
      • 실제로 이 경기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고, 중상을 입는 선수들도 많았다.
      • 18세기 이후 안전 문제로 인해 금지되었지만, 현재 이탈리아 피렌체에서는 ‘전통 문화 재현 행사’로 일부 복원되어 진행되고 있다.


    결론 – 시대와 함께 변하는 스포츠와 놀이 문화

    위에서 살펴본 사라진 스포츠와 놀이 문화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당시 사회의 가치관과 문화를 반영하는 요소였다.
    고대에는 종교적 의미가 결합된 스포츠, 중세에는 귀족과 평민이 즐기는 놀이 문화, 근대에는 위험하거나 비윤리적인 이유로 사라진 경기들이 많았다.

    현대의 스포츠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고 있다. 안전과 공정성이 강조되면서 과거처럼 위험한 요소는 줄어들고 있지만, 일부 전통적인 스포츠는 역사적 가치로 남아 특별한 행사에서 재현되기도 한다.

    이처럼 스포츠와 놀이 문화는 시대와 함께 변화하며, 미래에도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가 등장하고, 기존의 경기들이 사라지는 과정이 반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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